의존성 주입(Dependency Injection): 왜 필요한가?

서론

백엔드 개발을 하다 보면 "의존성 주입(Dependency Injection, DI)"이라는 개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많은 개발자가 DI를 단순히 "객체를 주입하는 기법"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유지보수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중요한 설계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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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성 주입이란?

1. 객체 간 결합도를 낮추는 기법

의존성 주입은 객체가 직접 다른 객체를 생성하지 않고 외부에서 제공받도록 하는 설계 패턴입니다. 이렇게 하면 객체 간 결합도가 낮아지고, 코드의 유연성과 테스트 용이성이 증가합니다.

2. DI가 중요한 이유

DI의 핵심 가치는 "객체 간 결합도를 낮추어 유지보수성을 높인다"는 점입니다. 아래와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 유지보수 용이성: 코드 수정이 필요할 때 영향을 받는 범위가 줄어듭니다.
• 테스트 용이성: 객체 간 의존성이 약해져서 단위 테스트(Mock 객체 활용)가 쉬워집니다.
• 확장성 증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기존 코드를 변경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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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의 숨은 가치

1. DI를 활용한 런타임 동적 변경

일반적으로 DI는 "컴파일 타임에 주입된 객체를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이해되지만, 런타임에서도 동적으로 객체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략 패턴(Strategy Pattern) 과 결합하면 실행 중에도 로직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Service
public class PaymentService {
    private PaymentStrategy paymentStrategy;

    @Autowired
    public PaymentService(PaymentStrategy paymentStrategy) {
        this.paymentStrategy = paymentStrategy;
    }

    public void setPaymentStrategy(PaymentStrategy paymentStrategy) {
        this.paymentStrategy = paymentStrategy;
    }

    public void processPayment() {
        paymentStrategy.pay();
    }
}

이 방식은 예를 들어 결제 수단(PaymentStrategy)을 실행 중에 동적으로 변경해야 할 경우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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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I를 이용한 다중 모듈 시스템 구축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여러 개의 모듈이 독립적으로 개발되고 배포됩니다. DI를 활용하면 각 모듈이 서로 독립적으로 동작하면서도, 필요할 때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 Spring Boot의 @ConditionalOnProperty 활용: 특정 조건이 만족될 때만 빈을 주입할 수 있습니다.

@Configuration
public class CacheConfig {
    @Bean
    @ConditionalOnProperty(name = "cache.enabled", havingValue = "true")
    public CacheManager cacheManager() {
        return new EhCacheManager();
    }
}

이렇게 하면 application.properties 에서 cache.enabled=true일 경우에만 EhCacheManager가 주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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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사항

1. 무조건적인 DI 사용은 오히려 복잡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DI를 남용하면 지나치게 많은 인터페이스와 클래스가 생겨 유지보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객체라면 굳이 DI를 적용하지 않고 직접 생성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순환 의존성 문제

서로가 서로를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순환 의존성(Circular Dependency)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Lazy 어노테이션 활용
• 생성자 주입 대신 필드 또는 세터 주입 사용
• 아키텍처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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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의존성 주입(DI)은 단순한 객체 생성 방식이 아니라, 유지보수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중요한 설계 원칙입니다. 단순히 "Spring에서 빈을 주입하는 기법"으로만 이해하기보다, DI를 활용한 동적 객체 변경, 다중 모듈 시스템 구성 등의 고급 활용법을 고려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DI를 올바르게 적용하면 코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분별한 DI 적용은 오히려 복잡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전략적인 활용이 필요합니다.